케임브리지대 응용수학ㆍ이론물리학 연구소장으로 있는 호킹 박사는 “중력파는 우주를 보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제공했다”면서 “중력파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은 천문학계에 혁신을 일을킬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호킹 (사진 출처 = CNN 방송 캡쳐) |
그는 ”이번에 중력파를 통해 관측된 블랙홀 체계는 내가 1970년 케임브리지대에서 내놓은 예측과 일치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호킹 교수는 40여 년 전 블랙홀이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소멸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해 학계의 주목받았다. 이후 호킹 교수가 주장한 블랙홀 이론에 반론이 제기되기도 하는 등 그의 이론은 끊임 없이 도전 받아왔다.
이보다 훨씬 앞서 1915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중력파의 존재를 가장 먼저 예측했다. 이번 중력파 탐지 성공 소식은 결국 아인슈타인과 ‘그의 후예’ 호킹 두 명의 천재의 이론을 모두 검증해 준 셈이다.
호킹 교수는 이번 중력파 탐지 이후 과학자들이 무엇을 더 알아낼 수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우주 전체의 역사를 훑어가며 블랙홀을 관찰하게 될 것이다”라며 “심지어 우주가 처음 만들어진 ‘빅뱅’ 때의 흔적을 관찰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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