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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고객을 확보하라…은행권 대학등록금 이벤트 봇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대학교 입학ㆍ개강시즌이 다가오면서 은행권에서는 대학생을 겨냥한 등록금 이벤트가 한창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지방은행들은 다음달까지 대학등록금 납부와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대학교들은 대부분 지방은행을 이용해 등록금을 수납하기 때문에 관련 이벤트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등록금을 내려고 계좌를 만들었다가 거래를 지속하는 대학생들이 타깃”이라고 말했다.


실제 DGB대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대구은행을 통해 등록금을 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에 나섰다. 영수증이나 송금 확인증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SNS 이벤트도 처음 실시한다. 대구ㆍ경북지역 30여개 대학(교) 대상이다.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3월 말까지 경남지역 14개, 울산 4개, 부산 3개 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경남은행을 이용해 대학등록금을 납부한 대학생 중 203명을 추첨해 최고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부산은행도 3월까지 대학등록금 납부 이벤트 중이다. 부산은행을 통해 등록금을 낸 고객 가운데 118명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등록금부터 토익응시료까지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상품권, 백화점 상품권 등의 경품도 준비됐다. 이벤트 대상 학교는 주거래 계약을 체결한 7개 대학(교)를 포함한 부산 소재 대학(교) 25곳이다.


그밖에 JB금융그룹 전남은행은 전북대, 우석대 등 9개 지역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은행 카드를 이용해 등록금을 납부할 경우 5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대학등록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경우, 등록금 수납 계약이 체결된 전국 297개 대학(원)에서 오는 29일까지 최대 300만원의 장학금과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국내외 대학 등록금을 카드로 납부하는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및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학등록금 수납계약 경쟁이 치열한데다 지속적 수익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관련 이벤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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