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조치인 개성공단 가동중지에 대해 ‘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5%로, ’잘못했다’고 답한 응답자 44.3%와 오차범위(±4.3%포인트)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연령대와 그 밑 연령대의 의견이 차이가 컸다. 19~29세 응답자의 64.6%가 개성공단 중단을 ’잘못했다’고 평가하는 등 19~49세 연령대 응답자들은 60%이상이 ’잘못했다’고 평가했으며, ’잘했다’는 응답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경기ㆍ인천에서는’잘못했다’는 응답자가 61.6%로, ‘잘했다’는 응답자 43.4%를 압도했으며 부산ㆍ경남 울산, 광주ㆍ전라에서도 ‘잘못했다’는 평가가 ‘잘했다’는 평가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반면 대구ㆍ경북에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76.2%로 ‘잘못했다’는 평가 16.2%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 대전ㆍ충청ㆍ 세종, 제주 등에서는 잘ㆍ잘못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나뉘었다.
또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인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해서도 국론이 분열됐다. 사드배치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9.4%, ,‘반대’라고 답한 응답자는 42.3%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ㆍ충청ㆍ세종(찬성 44.6%, 반대 43.5%). 부산ㆍ경남ㆍ울산(찬성 47.6%, 반대 44.9%), 광주ㆍ전라(찬성 53.3% 반대 40.6%)에서 ‘찬성’이 우세했으며, 서울, 경기ㆍ인천과 대구ㆍ경북 등 그외 지역에서는 ‘반대’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0%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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