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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에어백 공포…국토부 “獨콘티넨탈 제품 문제 확인”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 콘티넨탈이 500만대에 달하는 대규모의 차량에 잠재적 결함이 있는 에어백을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미국에서 리콜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즉각 실태 파악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만 2400만대 리콜을 불러왔던 타카타 에어백 결함 관련 국내에서도 같은 이유로 리콜이 실시되는 와중에 이번에 추가로 에어백 문제가 터지면서 에어백 안전이 또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함께 콘티넨탈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이 국내에 얼마나 판매됐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한 방법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우리 측도 해외에서 콘티넨탈 에어백 문제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해당 에어백이 탑재된 차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대상인 제작사를 어느 범위까지 정할지, 제작사로부터 해당 에어백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정한 뒤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티넨탈 독일 본사에서는 자사의 에어백이 공급된 업체로 혼다, 피아트크라이슬러, 메르세데스-벤츠 외 3개의 또 다른 제작사를 언급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이들 업체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콘티넨탈은 문제가 된 에어백이 이들 업체에 5년 이상 공급됐다고 실토했다.

이에 대해 혼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등은 현재 콘티넨탈 에어백이 장착된 모델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콘티넨탈 에어백이 잠재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점은 차량이 충돌했을 때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거나 운전자에 경고 없이 비정상적으로 에어백이 작동한다는 것이다. 2006~2010년 동안 생산된 에어백이 이 같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콘티넨탈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이 같은 결함을 설명했다. 메리 아라프 콘티넨탈 대변인은 미국에서 실시된 150만~200만대 가량의 리콜이 이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 혼다는 2008~2010년 생산된 어코드 34만1000대를 미국에서 리콜했는데 최소 2건 이상의 부상이 에어백 결함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아트크라이슬러도 미국에서 2009년식 닷지 저니, 닷지 그랜드 카라반, 크라이슬러 타운 등 11만2000대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 중이다.

국내에서도 콘티넨탈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이 밝혀지면 즉각 리콜이 실시될 전망이다. 앞서도 국토부는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에 대해 조사한 뒤 2013년부터 리콜에 들어가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해당 업체는 BMW코리아, 한국토요타, 르노삼성자동차, 혼다코리아, FCA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등이다. 이들 업체가 사용한 타카타 에어백의 문제점은 작동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금속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이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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