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캐피털IQ는 현지시간 10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값이 온스당 1194.60달러로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는 연초 대비 12.68% 오른 수준이며 이달 들어서도 무려 5.90%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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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금 상승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금을 안전자산으로 삼고자하는 투자자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달러화 강세도 한풀 꺾인 터여서 금값 상승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금값 상승에 힘입어 국내 금 펀드도 작년과 달리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는 블랙록월드골드 펀드는 연초 이후 15.49%, 신한BNPP골드 펀드는 연초 이후 14.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IBK골드마이닝(12.91%)과 한국투자골드특별자산자UH(11.04%), KB스타골드특별자산(9.31%),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8.68%) 등 인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 펀드가 두자릿수 수익을 내고 있다.
금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도 14.67%의 수익률로 고공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는 -12.43%, 국내주식형펀드는 -2.39% 등 대부분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상승의 원동력은 단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안전자산 선호 심리”라며 “올해 1분기 평균 가격 전망치를 기존의 온스당 1125달러에서 115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안전자산 수요에만 의존한 금 가격 랠리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며 “인플레이션 개선이 우선돼야 온스당 1200달러 상당의 금 가격이 정당화된다는 점에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추가 수익률에 대한 기대보다는 최근 상승으로 더욱 강화된 하방 경직성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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