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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13년이래 최저…WTI, 4.5% 폭락한 26달러선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3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텍사스산원유(WTI)선물 가격이 다시 배럴당 26달러대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날보다 1.24달러(4.5%) 하락한 배럴당 26.2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2센트(1.04%) 내린 배럴당 30.5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 3월물은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27.13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1월 20일 ‘27달러선’ 붕괴시 기록된 장중 최저가 26.19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원유서비스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미국 원유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州) 커싱의 원유 재고량이 2월 9일로 끝난 주간에 42만5천 배럴 증가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커싱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650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에서 40달러 사이를 오 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은 4% 이상 급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53.20달러(4.5%) 오른 1247.80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 약세, 유가 하락,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어 커지면서 안전 자산으로 수요가 몰려 금값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won@heraldcorp.com



사진: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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