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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룡강 TV '빙설성동력' 광고효과 '만점'

흑룡강위성에서 지난 5일 방영된 ‘빙설성동력’ 4회는 동계올림픽 특집으로 꾸며져 중국 시청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방송에 소개된 장소는 하얼빈에서 두시간 정도 떨어진 야부리 스키장.
1996년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야부리 스키장은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스키장과 숙박시설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빙신(氷神)을 뽑기 위한 미션에 돌입했다.
오상진을 대신해 3회부터 녹화에 참여한 예능인 천명훈은 미스에이 페이, 인기배우 위자룡, 빙상영웅 왕베이싱이 함께 한 첫인상 테스트에서 왕베이싱을 선택한 후, 특유의 느끼함을 표출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야부리 슬로프에서 팀 대결로 펼쳐진 첫 번째 미션은 빠른 시간 내에 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내려와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다.
중국의 국민배우 위쩐은 "전쟁드라마를 수차례 찍어온 자신에겐 너무나 쉬운 미션"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막상 게임에 들어가자
고무보트의 가속력에 당황한 나머지 눈 속에 수차례 곤두박질 쳤다.
그에 비해 빙상영웅 왕베이싱의 체력은 역시 남달랐다.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던 그녀는 미션 도중 남자 출연자들의 체력이 떨어지자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고무보트를 이끄는 괴력을 선사해 제작진 및 출연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양웨이 프로그램 중국 연출책임은 “한국과 중국 출연자가 한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게임을 하는 모습에서 감동했다”고 전하며 “시청자들이 이런 양국 스타들의 재미있는 대결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빙설성동력은 지난 1월 16일 첫 방송이 시작된 후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면서 “춘절을 맞아 재방송 편성을 통해 더 많은 중국 시청자가 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전역의 14억명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송되고 있는  ‘빙설성동력’은 중국 내 진출한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홍보수단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 프로그램은 한국과 다르게 기업명이나 브랜드명을 모자이크하지 않고 그대로 방영한다.
때문에 중국 프로그램에 광고와 협찬을 진행한 기업들의 경우 노출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프로그램 협찬을 진행한 잉닥(YINGDAK)의 제품판매율은 2회만에 급상승했다.
이 같은 효과 때문에 ‘빙설성동력’의 남은 본 방송 8편에 가상 광고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단순한 방영을 떠나 중국 인터넷사이트인 투도우 유오쿠 등으로 재확산되기 때문에 향후 광고 파급효과는 증폭될 것이라는 게
광고업계의 분석이다. 

이번 방송의 한국 제작사인 헤럴드 이정환 디지털서비스본부장은  “중국 내 진출한 한국 기업은 헤럴드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및 기업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단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인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기업들에게
또 하나의 홍보루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국 방송제작총괄은 ‘빙설성동력’ 프로그램의 순항으로 인해 프로그램 종영 즉시, 신규 프로그램이 방영될 수 있도록 중국 방송국 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전하며 "신규 프로그램은 지금껏 그 어떤 방송에서도 찾아보지 못했던 구성과 장르의 여행 버라이어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시의성으로 인해 짧게 준비했던 ‘빙설성동력’과는 다르게 오랜 기간 철저히 준비하고 기획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빙설성동력’은 흑룡강 위성TV를 통해 매주 토요일 밤 9시 10분 중국 전역으로 방영된다.

엄윤선 기자(u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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