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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중단] 입주기업, “수천억원 들인 설비 어떻게”
[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고 북한이 자산을 전면 동결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수천억원을 들인 설비와 원부자재 회수도 불가능해졌다. 당초 현재 입주업체들은 원부자재, 재고 확보와 함께 소규모 생산설비 반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철수 시한을 1주∼2주일가량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북한의 자산동결과 추방령으로 이같은 시도도 물거품이 됐다.

지난 2013년 남북관계 경색으로 개성공단 가동이 약 160일간 중단됐을 때 기업들이 통일부에 신고한 피해액은 1조566억원. 이중 원청업체 납품채무와 재고자산은 각각 2400억원과 2000억원 규모였고, 생산설비를 포함한 현지투자액이 54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북한 개성공단 중단[사진=헤럴드DB]

입주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현실적으로 반출하기 어려운 설비가 있지만 금형(金型)이나 이동 가능한 소규모 설비는 회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입주기업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화물트럭 50대는 들어가야 원자재와 재고를 다 회수할 수 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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