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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60선도 위협’…코스피 바닥은 어디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국내 증시가 2%넘는 낙폭을 보이며, 1860선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11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52포인트(2.89%)내린 1,862.27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1포인트(2.35%) 내린 1,872.68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장중 1,860선으로 후퇴하기도 했다.

일본 증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의 급락세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설 연휴 기간 발생한 악재가 한꺼번에 분출되며 추가 하락 우려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코스피가 당분간 저점을 다지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지연 등을 발판삼아 소폭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대신증권은 설 연휴 기간에 누적된 글로벌 악재로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겠지만 1,850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상 중요 지지권인 1,850선 이탈 가능성은 낮다”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럽발 금융 부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한국 증시에는 환율 효과라는 차별화 포인트가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의 저점테스트 가능성과 차별화 포인트를 동시에 고려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낮은 변동성과 환율효과 측면에서 교집합 영역에 위치한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장점(메리트)을 고려했을 때 지수 급락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코스피의 지지선을 더 낮게 보는 의견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수준에서는 1,8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하방 압력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수가 1,800선 이하로 밀려난다는 것은 글로벌 약세장 진입을 의미하는 것인데 옐런 의장의 발언과 3월 FOMC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극단적인 급락세를 전망할 정도로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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