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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제불능’ 北 광명성4호, 우주 쓰레기로 폐기…‘망신’
[헤럴드경제]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광명성 4호’ 위성이 불안정하게 궤도를 돌면서 ‘통제불능’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을 상징하는 광명성이 ‘우주 쓰레기’로 폐기되는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은 복수의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위성이 또한번 우주 궤도에서 통제불능 상태가 됐고 따라서 무용지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광명성 4호의 교신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CBS방송에 이에 대해 “지구로 신호를 보낼 만큼 안정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광명성 4호 발사 직후 “불안정하게 회전하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가 10일에는 “안정 상태를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발사한 위성 4개 모두 정상 궤도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처음 2개는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2012년 발사한 광명성 3호와 지난 7일 발사한 4호는 궤도에는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CBS방송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광명성 3호와 4호를 공식 위성 목록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NORAD는 위성 분류 번호로 광명성 3호에 39026, 광명성 4호에 41332를 부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YTN 화면 캡처

그러나 광명성 3호 역시 4호처럼 지금까지 지구로 신호를 전송한 적은 없다.

위성 기능과 별개로 발사 성공과 탑재 중량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미 육군 우주미사일사령부 데이비드 만 사령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위성을 싣고 간 로켓이 이전 발사체와 비교해 두배의 중량을 탑재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만 사령관은 이어 “광명성 4호가 신호를 전송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북한이 미사일 기술과 관련해 얻고자 하는 역량을 반영하며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과 관련해 세계 각국에 매우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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