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11일 지난해 증권결제대금 중 채권결제대금 총액이 5340조4000억원으로 전년도인 2014년 5025조8000억원보다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평균 대금으로 보면 20조5000억원에서 1조원 증가한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채 등 안전자산 투자 선호, 특히 채권거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외거래의 채권기관결제대금 증가”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5년 간 채권결제대금 추이.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4960조6000억원으로 전체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92.9%를 차지했다. 또한 이는 전년도인 4663조9000억원보다 6.4%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채권은 2866조20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ㆍ기업어음(CP)은 1140조3000억원이었다. 전자단기사채는 954조2000억원으로 78%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단기사채 결제대금의 증가율이 78%에 이른 것은 전자단기사채제도가 13년 1월 도입 후 단기금융시장에서 안정화 및 활성화 단계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장내 채권시장결제대금 총액은 379조8000억원으로 전년도인 362조원 대비 5% 증가했다. 채권결제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1% 수준이었다.
시장별로는 국채전문유통시장이 325조4000억원, 장내당일채권시장이 14조5000억원, 장내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이 40조원을 차지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