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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는 국산, 반도체는 외국산? 자동차 파워반도체 95% 수입의존, 부산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 추진, 12일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개소식 예정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한해 국산 자동차 생산량은 450만대 가량. 차량 한대당 들어가는 파워(전력)반도체의 갯수는 240개로 이중 95%인 228개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을 위해 한해 수입되는 파워반도체 비용만 1.19조원에 달한다.

부산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자료를 내고 전기차ㆍ하이브리드차ㆍ신재생에너지의 급증과 전력반도체의 첨단화 추세에 따라 국내 파워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산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수입 현황 2. 지난 2015년 6월26일 열린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창립총회 및 산단입주 협약체결 모습

파워반도체(전력소자)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코자 첫 단계인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개소식을 12일 오후 2시 부산테크노파크 엄궁단지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소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김동진 회장을 비롯한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는 그동안 국내에 산재한 파워반도체(전력소자) 관련기업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수도권 및 지역의 파워반도체 관련기업 100여개 업체를 회원으로 지난해 6월 창립됐으며, 이번에 파워반도체 관련기업들의 교량역할을 할 사무실을 개소하게 된 것이다.

또한, 개소식에 앞서 오후 1시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파워반도체 전문가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파워반도체 전문가 초청 심포지움을 개최해 ‘정부의 파워반도체 산업육성 방향’, ‘국내외 파워반도체 기술개발 및 산업동향’을 소개하면서 국내 파워반도체 산업의 육성 전략을 모색한다.

현재 세계 각국은 파워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부산시는 매년 정기적으로 각종 컨퍼런스 및 전시회 등을 개최해 정보와 기술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국내 파워반도체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산업창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2092억원, 2017년~2023년)’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국책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동남권역에는 가전제품, 자동차, 조선, 중전기기 등 파워반도체의 최적 수요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기장군 방사선 의ㆍ과학산업단지 내에 파워반도체 관련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관련기업이 요구하는 기술개발을 통한 시제품 제작 및 시험생산이 중요한 만큼, 파워반도체 관련 산ㆍ학ㆍ연을 회원사를 두고 있는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시는 파워반도체 연구기반 시설을 중심으로 관련기업을 유치하고 창업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입주기업으로는 수도권 유치기업으로 ㈜트리노테크놀로지(파워반도체 설계업체) 등 30여개사와 입주협약을 체결한 ㈜아이에이, 큐알티㈜, 메이플세미컨덕터 등 21개사가 있다. 또한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창업보육 및 Spin-Off 등 창조기업 창업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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