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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밸런타인데이 챙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밸런타인데이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는 연인들이 카드나 선물을 주고 받는 날로 알려졌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여성 쪽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성행했다.

하지만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백화점으로 여성이 아닌 남성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마음을 전하는 날로’ 한국에서 알려진 밸런타인데이에 의외로 초콜릿을 준비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3년간 밸런타인데이 기간 초콜릿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남성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31%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40%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라메종뒤쇼콜라’매장에서 한 남성이 초콜릿을 구매하고 있다.

이는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예전의 트렌드에서 벗어나 성별과 상관없이 서로 초콜릿을 주고 받으며 사랑으로 마음을 고백하는 날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초콜릿뿐만 아니라 남성의류 스포츠, 소형가전 등 남성들과 관련된 장르의 매출이 급격히 늘었지만 최근에는 여성의류는 물론 액세서리, 화장품, 핸드백 등 여성관련 장르의 매출도 느는 추세다.

2014년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 신장에 그쳤던 여성 관련 당르들이 지난해 들어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신장한 반면, 남성 관련 장르들은 지난해 들어 신장이 둔화됐다.

이는 남성들이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은 물론 여성을 위한 선물까지 준비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오는 9일부터 모든 점포에서 초콜릿 브랜드는 물론 남성과 여성을 위한 다양한 패션.잡화 선물들을 총망라한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펼친다.

또한 여성들을 위한 ‘베스트셀러 기프트’로 손꼽히는 화장품도 다채로운 세트로 꾸렸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최근 3년새 밸렌타인데이에 남성들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번 밸렌타인데이 행사는 여성과 남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변화된 소비환경이나 소비패턴을 반영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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