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도 미국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궤도에서 불안정하게 회전하던 북한의 위성이 현재는 안정됐다며 북한이 2012년 발사한 위성보다 한 단계 진전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CBS와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광명성 4호가 “불안정하게 회전하는 ‘텀블링’(tumbling)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어떤 유용한 기능도 못하는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군사 정보사이트 글로벌시큐리티의 찰스 빅 선임 기술 분석관은 광명성 4호가 “안정적인 궤도에 있다”면서도 이 위성이 지구로 자료를 보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미국 위성 추적 사이트 스페이스-트랙에 따르면 광명성 4호는 지구로부터 473∼509㎞ 범위의 궤도를 돌고 있으며, 이 궤도는 적도에서 97.5도 기울어져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2012년에도 ‘광명성 3호’를 발사해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했으나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어 위성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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