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SBS 설특집 파일럿 방송 ‘나를 찾아줘’가 화제다.
가상실종추리극 포맷의 ‘나를 찾아줘’에 출연한 홍석천이 17년 전 커밍아웃 당시 아버지의 마음을 처음으로 듣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9일 저녁 8시 35분에 방송될 ‘나를 찾아줘’는 ‘가상실종’된 아버지를 홍석천이 각종 단서를 동원해 찾아내는 심리추리쇼다. 다섯명의 트루맨이 아버지의 대역으로 출연하고, 그 중 단 한 명의 트루맨만이 진짜 아버지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며, 진짜 아버지의 트루맨을 홍석천이 오감을 동원해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날 ‘나를 찾아줘’ 녹화 현장에서는 홍석천의 추리를 돕기 위해 홍석천 부자만의 추억과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공개된 VCR에서는 17년 전 커밍아웃 직후 홍석천이 한국으로 귀국하던 날, 수많은 기자들 사이에서 아들 홍석천을 지키기 위해 직접 공항에 나간 아버지의 모습이 포착됐다.
아버지는 스튜디오에서 “자식이 아픈데 아버지가 어찌 안 아플 수가 있겠나”고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고, 이에 홍석천은 녹화를 잇지 못하고 말없이 폭풍 눈물을 흘려 방청객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8일 방송된 ‘나를 찾아줘’에서는 조정치가 다른 사람 뒤에 숨에 지령을 내리는 아내 정인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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