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청년정치실종] 대한민국 현역 청년정치인 3人 ‘19대 성적표’ 분석
본회의 출석률은 김상민, 법안 대표발의는 김광진이 1등…장하나는 전체적으로 저조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젊은 정치인을 국회에 입성시키는 것이 ‘청년 정치’의 첫 걸음이라면, 그들이 과연 주어진 임무를 다 했는지 살펴보고 더 나아지도록 채찍질을 가하는 ‘두 번째’ 걸음도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될 과제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권을 대표하는 현역 청년정치인 3인방의 19대 국회 성적표를 확인해 본다. 주인공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청년비례 대표로 정치 인생을 시작한 김광진ㆍ장하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다.

(왼쪽부터)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장하나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회의 참석률 부문에서는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압도적 1위= 9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가 운영하는 국회 감시 전문 사이트 ‘열린국회’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년정치인 3명 가운데 가장 높은 19대 국회 본회의 출석률을 기록한 것은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2012년 95.65%(총 23회 중 출석 22회/결석 1회), 2013년 100%(총 45회 중 출석 45회), 2014년 97.83%(총 46회 중 출석 45회/결석 1회), 2015년 84.00%(총 50회 중 출석 42회/결석 4회/청가 4회), 2016년 100%(총 1회 중 출석 1회)의 본회에 출석, 총 4년간 단 6번만 결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다음으로는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김 의원 역시 2012년 78.26%(총 23회 중 출석 18회/결석 1회/청가 4회), 2013년 93.33%(총 45회 중 출석 42회/결석 2회/청가 1회), 2014년 82.61%(총 46회 중 출석 38회/결석 2회/청가 6회), 2015년 92.00%(총 50회 중 출석 46회/결석 2회/청가 2회), 2016년 100%(총 1회 중 출석 1회)라는 양호한 19대 국회 본회의 출석률을 보였다.

반면 장하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2년 65.22%(총 23회 중 출석 15회/결석 2회/청가 6회), 2013년 71.11%(총 45회 중 출석 32회/결석 5회/청가 8회), 2014년 47.83%(총 46회 중 출석 22회/결석 15회/청가 9회), 2015년 66.00%(총 50회 중 출석 33회/결석 5회/청가 12회), 2016년 100%(총 1회 중 출석 1회)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법안 대표발의 부문에서는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력 발휘해=법안 대표발의 부문에서는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숨겨둔 저력을 발휘했다. ‘저출산ㆍ고령사회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김 의원이 지난 19대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법안의 개수만 총 162건에 이른다. 그 내용도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서부터 ‘남녀고용평등과 일ㆍ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까지 분야를 넘나든다. 안정적인 고용과 일ㆍ가정 양립, 군 복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것이다.

반면 장하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모두 턱없이 낮은 법안 대표발의 건수를 기록했다. 장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기간동안 단 69건의 법안만을 대표발의 했고, 김 의원의 법안 대표발의 건수 역시 총 47건으로 김광진 의원의 1/4 수준 그쳤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단순히 본회의 출석 횟수와 법안 대표발의 건수로 국회의원 한 명의 정치적 성적표를 뽑을 수는 없겠지만, 이 사항들은 국회의원이 수행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국회의원의 본분을 누가 더 열심히 수행했느냐는 차원에서 청년정치인의 활동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