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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기습발사]러시아 "북, 국제법 도발적으로 무시"...정부부터 의회까지 비난 봇물

[헤럴드경제]러시아는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부터 의회에 이르기까지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이 또다시 국제법 규정을 도발적으로 무시하면서 국제 사회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한 행동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전체의 심각한 정세 악화로 이어지고, 패거리 정치와 군사적 대치 강화를 원하는 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북한 스스로를 비롯한 역내 국가들의 안보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는 점은 명백하다”고 성명을 통해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이 선택한 노선은 단호한 항의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없다”라며 “북한 지도부가 국제 사회와의 대치 정책이 자국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숙고하길 권고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뿐 아니라 의회도 강도 높게 북한을 비난하고 나섰다. 프란츠 클리체비치 러시아 상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유엔 결의에 반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북한은 국제사회가 어쩔 수 없이 보다 강경한 대북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도록 몰아가고 있다”며 “강력한 대북 제재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그동안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다른 나라에 압박을 가하는데 반대해 왔지만 북한은 협상 가능성을 극도로 제한하며 스스로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등 우호적인 대북 정책을 펴왔던 주변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를 감행함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도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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