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보검이 한결같은 이유…“OOO 아니었다면 어깨에 빅맥 들어갔을걸요”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누구라도 이전과는 달리 갑작스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으면 그 인기에 취하기 마련이다. 높은 인기를 얻은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경우 특히 업계에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박보검은 업계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조금 다른 길에 서 있는 연기자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드라마 업계 관계자들은 배우 박보검에 대해 “한결같고 예의바른 연기자”라고 말한다. 2011년 데뷔 이후 적지 않은 작품을 했다. 영화는 물론 지상파와 케이블을 아울러 몇 편의 드라마를 만났고, 최근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로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박보검을 “현장에선 한결같이 인사도 잘 하고, 변함없이 착한 연기자”라고 말한다. 별명은 ‘순둥이’다. 아직은 여전히 이전의 칭찬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는 차세대 스타다.

박보검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께서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2남1녀 중 막내, 심지어 형, 누나와 열 살 이상의 차이가 난다. 집에선 애교도 많고 하루 일과를 재잘재잘 전하는 귀여운 막내다. 가정에서 부모님과 나이차가 많이 나는 형제들로부터의 좋은 영향과 배움들이 지금의 박보검을 만드는 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직하고 분명하면 떳떳하다. 좋게 변화는 하되 변질은 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항상 해주셨다”는 것이다.

현재 소속사에서의 영향도 컸다. 박보검은 차태현 송중기 등과 함께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박보검은 고등학교 시절 가수를 꿈꿨을 당시 2AM ‘이 노래’ 데모 테이프를 각 연예기획사에 보내다 현재의 소속사를 만나게 됐다.

그는 “회사 식구들이 내 배우, 내 동생, 내 아들 하면서 오냐오냐 하는 것이 아니라, ‘너 연기 왜 그렇게 했니?’ 라며 굉장히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줬다”며 “큰 축복이다. 그런 시선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어깨에 빅맥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박보검은 지금 자신이 가는 길과 팬들의 한 없는 사랑과 관심에도 고마워하는 연기자다. 최근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한 팬미팅 당시 눈물을 쏟아낸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박보검은 “3500석이 가득 찬 광경을 보고 정말 감격했다”고 한다.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분들 덕에 제가 있는 거고, 그 분들이 아니었다면 제가 있었을까 싶어요. 감사한 마음이 컸고, 받기만 해서 너무 죄송했어요. 큰 관심을 받고 사랑받는게 영원히 지속되는 건 아니잖아요. 사랑을 받는 동안엔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