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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기습 발사] 미사일 발사 비용은? 2012년 ‘은하 3호’ 땐 8억5000만불 투입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북한이 7일 기습적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행하면서 국제사회를 도발한 가운데, 북한 정부가 이번 미사일 시험에 투입한 비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확한 비용을 추산하기는 힘들지만, 대략적으로는 지난 2012년 은하3호 발사 당시와 비교해 볼 수 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100주년을 맞았던 2012년 ‘은하 3호’를 발사했다. 은하 3호는 발사 후 1분여만에 추락하며 사실상 실패했는데, 이때 들어간 비용은 8억5000만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중국산 옥수수 약 250만톤을 구입할 수 있는 비용으로 북한 주민 2000만명의 1년치 식량비용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 행사에도 최고 2조원을 투입했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각종 건설사업, 전시용 무기 준비, 주민 동원, 행사 도구 마련, 외신 초청 비용 등을 모두 합하면 우리 돈으로 1조~2조원이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이런 비용 규모는 북한 1년 예산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기념일과 연계된 첨단 무기 개발 비용까지 더하면 액수는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을 무리하게 준비하는 바람에 경제가 휘청거리기 시작하며 이른바 ‘고난의 행군’에 접어들어다는 분석도 나왔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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