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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으로 이동한 서울②] 지하철의 힘 “나도 강남맨”
-광교서 강남까지 30분이면 충분…라이프스타일 변화

-아침엔 여주 명품아울렛 저녁엔 강남서 외식 즐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신분당선 연장선이 운행을 시작했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또 올해 상반기에 개통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까지 이어진다면 라이프스타일에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강남권은 도심을 중심으로 환상형 도로망과 철도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통망이 강남권과 경기 외곽지역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로인해 강남권은 경기도 인접 지자체들과 기능적ㆍ지리적으로 동일한 일상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성남시는 강남구ㆍ송파구ㆍ서초구와 강한 연계성을 나타내고 있다.

편리한 교통망이 구축되어 강남권으로 평일에는 출근을 하고 주말엔 강남 일대나 경기 외곽으로 여가생활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자동차가 다니는 국도나 고속도로가 중심이였지만 현재는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철도시스템이 중심이 되고 있다.

직장과 육아 때문에 3년전에 강남서 분당으로 이사간 30대 워킹맘 한모 씨는 “처음엔 어떻게 살까 싶었지만 교통환경이 워낙 뛰어나 지금 생활 수준은 거의 강남에서 살던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남에 사는 여대생 이모 씨는 “아직 운전면허를 갖지 못해 혼자서는 아울렛 매장을 가기 하기 힘들었는데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된다면 주말에도 혼자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서 분당, 분당에서 여주까지는 거리상으로는 가깝다고 볼수는 없지만 복선전철로 인해 공백들이 메워지고 있는 셈이다.

이와함께 고양 킨텍스에서 서울 삼성역을 연결하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은 2022년 개통 예정으로 향후 일산킨텍스에서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졌다.

일산 대화동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40대 직장인 강모씨는 “가끔 주말에 강남에 갈일이 있을 때면 버스를 두번 타고 지하철을 한번 더 갈아타 보통 왕복 두시간은 기본이였지만 GTX노선이 생기면 시간도 단축되도 좀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교통 수단의 발달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실질적인 생활권의 공간적 범위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는 것이 일상화됐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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