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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음식 재활용하기]명절에 남은 와인, 똑똑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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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풍성했던 명절 연휴가 끝나면 남게 되는 술은 계속 보관하자니 맛이 변질될까 우려되고, 또 버리기에는 아깝다. 특히 명절 선물로 많이 받게 되는 와인은 대체로 병당 750㎖로 여럿이 모이지 않고서는 한 병을 다 비우기가 쉽지 않다.

와인을 단기 보관 후 음용하고 싶다면 코르크를 거꾸로 막은 뒤 세워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다.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가 시작되는데, 이미 오픈했다면 공기가 들어가 산화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때문이다. 누워서 보관하는 것보다 세워서 보관할 경우 공기와의 접촉면이 줄어 산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남은 와인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고 소금이나 식초, 피클을 만들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선물 받은 와인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레드와인은 ‘육류’ㆍ화이트와인은 ‘해산물’ 냄새 제거=레드와인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의 누린내를 제거하는데 매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레드와인에 고기를 재우면, 누린내 제거와 동시에 육질을 연하게 한다. 살짝 졸여 소스로 만들어 고기 요리에 넣을 경우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또 화이트 와인은 해산물의 냄새를 제거하기 좋다. 해산물을 살짝 볶거나 생선을 구울 때 화이트 와인을 몇 방울 떨어뜨려주면 해산물의 비린내를 감소시킬 수 있다. 

[사진=금양인터내셔날]


▶와인소금 만들기=와인소금을 만들 때는 입자가 굵은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와인과 소금을 2대 1 비율로 준비한 뒤 레드와인을 소스팬에 부어 약한 불로 졸여준다. 점성이 생겨 살짝 끈적이기 시작했을 때 천일염을 넣고 빠르게 볶아 준다. 주의해야 할 점은 건조해지거나 탈 때까지 볶지 말고 와인이 소금에 물들 때 불에서 내려줘야 한다. 그 후 유산지를 깐 후 자연 바람에 건조시키면 와인소금이 완성된다. 레몬 제스트나 로즈마리 등의 허브류를 넣어 풍미를 더해주면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와인소금이 완성된다.

▶와인식초 만들기=와인이 산화되면 식초의 시큼한 맛과 향을 낸다. 이 점을 활용해 식초를 만들 수 있다. 유리병에 와인과 찬물을 2대 1의 비율로 섞는다. 가득 채우지 말고 반 정도를 채워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그 후 유리병 입구 부분을 얇은 거즈로 느슨하게 덮고 밴드로 묶은 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보관한다. 2개월 후 유리병 속의 식초 용액을 필터기를 사용해 찌꺼기를 걸러주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 사용하면 된다.

▶와인피클 만들기=피클의 재료가 되는 양파와 오이, 붉은 비트 등은 동그랗게 썰어 준비한다. 소스는 100㎖ 기준 식초 4컵, 설탕 2컵, 와인 1컵씩 준비해 고루 섞어준 후 소스 속 설탕이 잘 녹도록 저어주며 끓인다. 그 후 끓인 소스를 약간 식혀 썰어둔 채소들과 함께 병에 담근다. 상온에서 한 나절 보관해 냉장고에 두고 먹으면 와인의 풍미가 살아있는 피클이 완성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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