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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급 두둑…설맞이 기분좋은 정유사 직원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정유업계가 지난해 영업이익 5조원에 달하는 등 4년래 최대 호황을 맞으면서 직원들도 두둑한 성과급을 챙기게 됐다. 2014년 적자를 기록했던 정유업계는 지난해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이 상승하면서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성과급을 지급한 곳은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 전 직원에 기본급(총 연봉을 20으로 나눈 수치)의 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28조3392억원, 영업이익 1조3055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로 인한 상품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29.6% 급감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도 4563억원 적자에서 1조3055억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순이익은 9718억원이었다.

다른 곳도 비슷한 분위기다. 

사상 두번재 실적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직원 개인별로 성과에 따라 두둑한 성과급을 챙길 예정이다. 개인별 차등 지급이지만, 실적 규모를 감안할 때 성과급 규모 역시 적지않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9803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1631억원 증가했다. 이는 사상 두번째 실적으로 2014년 37년만의 적자 악몽에서 벗어났다. 매출은 48조 3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6.6%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하락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은 줄었으나,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정제마진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2014년 말부터 추진해 온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창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이달 말 열리는 보수위원회에서 성과급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직 성과급 지급 시기와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높은 실적과 타사 성과급 지급 규모에 비춰 적지않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액 17조8903억원, 영업이익 8775억원을 기록했다.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오일뱅크는 성과급 개념이 없지만 변동급여에 따라 높은 총연봉으로 성과 보상을 받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13조96억원, 영업이익 629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오일뱅크는 개인별 총연봉을 정해놓고 목표치를 달성하면 전부 받고, 일정한 수익이 나지 않으면 일정비율을 삭감해서 지급하는 구조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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