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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6대그룹 선산대해부③ “LG 창업주 생가는 부귀영화 길지(吉地)” 풍수가들 한목소리
[헤럴드경제=슈퍼리치팀 윤현종 기자] 설 연휴다. 저마다 새해 소원을 빈다. 심심풀이지만 토정비결도 본다. 사람들이 단순한 기복(祈福)을 뛰어넘은 뭔가를 간절히 바란단 방증이다. 그 가운데 ‘빚 안지고 돈 좀 벌게 해달라’는 소원도 누군가 마음 속엔 들어있을 터.

그렇다 보니 소위 ‘돈줄’을 타고났다는 부자들 재력의 원천도 관심사 중 하나다. 설(說)은 다양하다. 돈 기운 성한 집터의 풍수(風水)탓이다, 좋은 묫자리에 조상을 모셨기 때문이다 등등.

정말 그런 기운이 흐르는 것일까. 재벌 오너의 생가터ㆍ묫자리 등기부등본과 공시지가 등을 살펴보니 땅값도 대체로 후하게 쳐주는 것 같다. 물론 여기서 언급한 풍수지리 등 여러 해석은 과학적 사실과 완전히 일치하진 않는다. 다만 ‘흥(興)하는 기운’을 한 번 받아보고 싶다면 한번 쯤 관심을 둘 법도 하다.

세간에 알려진 ‘명당 부잣집(?)’ 중 대표적인 사례가 LG가(家)다. 창업주 고 구인회 전 회장이 태어난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는 마을 자체가 좋은 터라는 평가다. 풍수전문가들은 ‘풍수에서 물은 재물을 관장하는데, 이곳은 두 줄기 냇물이 만나는 곳’이라며 ‘부귀영화의 길지’라고 입을 모은다. 


구인회 회장 생가터 및 구자경 LG명예회장이 세운 모춘당(慕春堂)이 자리한 승산리 365번지(2515㎡)는 2006년부터 구 명예회장의 아들 구본무 LG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당시 매입가는 2590만원 선.

2015년 현재 공시지가는 1㎡당 8만2100원으로 26년 새 3배 이상 뛰었다. 매매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가를 매기는 건 사실상 무의미하다. 그래도 실제 가격은 꽤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고(故) 구인회 LG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묘소가 자리한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산190-7 일대도 좋은 묫자리로 평가받는다.

한 풍수전문가는 “동래는 부산의 지덕(地德)을 받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임야 10만9785㎡로 이뤄진 이 땅은 최초 1983년 구인회 회장의 아들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 등 4명이 공동소유했다. 2003년부턴 구본무 회장를 대표로 하는 능성 구씨 종중이 갖고 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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