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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프리뷰]LG G5, 조준호의 스타일 살려줄까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MWC에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또 오랜만에 제품 공개 행사까지 여는 LG전자의 희망은 스마트폰 ‘G5’다. 피처폰 시절 ‘초콜릿폰’, 그리고 스마트폰 ‘G2’와 ‘G3’로 온탕을, 또 ‘옵티머스’와 ‘G4’로 냉탕을 수시로 오갔던 LG전자가 ‘G5’를 새로운 반전의 시작점으로 만든다.


LG전자는 우리시간 오는 20일 저녁 ‘G5’를 공개하기 위한 행사 초청장을 2차례 공개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회사인 삼성전자의 2016년 주력 모델 ‘갤럭시S7’보다 5시간 빨리 열린다. 100여개가 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경쟁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스페인에서 올해 주력 상품을 자신있게 공개하는 것이다. MWC를 건너 뛰고 4월 경에나 공개했던 예년과 달라진 모습이다.

LG전자는 최근 IR 행사를 통해 “G5의 성능과 기능을 올리다 보니 원가 상승 요소가 분명히 있지만 원가 절감으로 가격은 비슷한 수준에 출시될 것”이라며 “G3나 G4 등 전작에 비해 물량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시장 기대도 그런쪽으로 모아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G5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G5의 필살기는 금속으로 만든 스마트폰임에도,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속 일체형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상당수 사용자들이 별도의 보조 배터리를 무겁게 들고 다녀야 했던 불편함을 해결한 것이다. LG전자가 최근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보낸 초청장에 뚜껑이 열리는 오르골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쓴 것도 이런 G5만의 독특함에 대한 암시다.

G4와 V10 등을 통해 LG전자가 강조한 ‘카메라’도 한층 더 강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렌즈가 2개 달린 ‘듀얼 카메라’의 등장도 기대했다. 2개의 렌즈가 하나의 피사체를 동시에 촬영, 보다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얻는 방식이다. 또 소프트웨어를 통해 3D 입체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G5의 심장이 될 퀄컴 스냅드래곤820 AP의 실 성능도 G5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LG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도 AP인 퀄컴 스냅드래곤의 발열 논란과 관련이 있다. 스냅드래곤820이 발열 논란 없이, 동급 AP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면, 여기에 아름다운 금속 케이스와 뛰어난 카메라를 더한 G5의 승승장구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공개를 20여일 앞두고 G5의 실물을 확인한 한 관계자는 최근 주변에 “성공과 기대”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스마트폰의 부활을 알렸던 G2,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던 G3의 영광을 2년 여만에 다시 누릴 것이라는 자신감이자 기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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