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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조응천 영입 여진 지속…與 “정치공작”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치 윤리, 도리 무시해” 비판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 영입을 둘러싼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른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여당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라며 야당을 향해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청와대에서 최고의 인사정보 기밀을 다루는 사람이 과오를 저질러 물러났는데, 야당이 그 사람을 영입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런 인물(조 전 비서관)이 스스로 입당을 하겠다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정치적인 윤리이자 도리”라는 것이 이 최고위원의 주장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그런데 언론보도를 보면 (문재인 대표가) 끈질기게 (조 전 비서관을) 찾아가 데려 왔다고 한다”며 “이것이 인재영입일 수 있는가. 정치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무슨 의도를 가지고 정치도의나 예의를 무참히 짓밟고 이런 일을 했느냐”고 야당에 반문하며 “진정한 인재영입과 정치공작은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비서관은 지난 2014년 말 정국을 뒤흔든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10월 1심 무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입당 회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여러 차례 찾아와 ‘내가 겪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정치의 시작 아니겠나’라고 설득한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정치입문 이유를 밝혔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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