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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미사일…한미훈련…커지는 한반도 3월 위기론
‘1월 북한 핵실험, 2월 북한 미사일 발사예고, 3월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의 대반격?’

한반도가 3월 사상 최대의 군사적 위기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1월과 2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한반도 주변 긴장 상태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3월에는 한국군과 미군의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ㆍ독수리 연습이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미국의 대북 제재 의지가 강해 전례없는 대규모로 강도 높게 진행될 예정이다. 3월 긴장 상태의 한반도에 한미 핵심 군 전력이 집중되는 것이다.

3월 한미연합훈련에 투입예정인 미 공군 최신예 특수전 수송기 MC-130J(코만도 솔로II).

한미간 정부 최고위급에서는 핵무기 투발이 가능한 다양한 미군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추가 전개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의 전략 폭격기 B-52가 한반도에 전개했고, 핵추진 항공모함, B-2 스텔스 폭격기 등의 전개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3일 미 육군 제1공수특전단과 75레인저연대 소속 특수전 병력이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한국에 왔다고 발표했다. 군사관련 기밀 보안에 철저한 주한미군이 미 특수부대의 방한 훈련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북한에 군사적으로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9.11 테러 이후 주모자 빈 라덴이 피신한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투입돼 주요 요인 암살작전 등 특수임무를 수행해왔다. 또 핵무기 제거작전 임무도 담당한다. 북한으로서는 핵심 전력인 핵무기와 군 수뇌부에게 치명적인 존재다.

육군 특수부대와 함께 미 해병대 특수전부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도 이번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해공군과 해병대 특수전 병력이 한반도에 총출동한 것이다.

이번 훈련에는 미 공군의 최신예 특수전 수송기 MC-130J(코만도 솔로II)도 투입될 예정이다. 코만도 솔로II는 적지에 은밀 침투 및 탈출이 가능하도록 첨단항법장비와 적외선 전방감시장치, 지형추적 장비 등 최첨단 기능을 갖췄다. 정예 특수부대원들을 싣고 은밀히 적후방으로 침투시켜 적 방어선을 분쇄하는데 주효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한미연합훈련에 첫 참가해 한미 해병대가 해공군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적진의 전후방에 일제히 상륙하는 훈련에 활용됐다.

미군 전력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한반도에 증강 배치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사일 발사 후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NHK는 4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 “북한 동해안 쪽에서 탄도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 발사대가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일 가능성이 있어 관계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사실과는 다르다”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청와대 역시 북한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기 때문에 그동안 받은 제재보다 더 강한 제재를 국제사회로부터 받게 될 것”이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도 수시로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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