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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총선 낙동강벨트 현장 가보니]“낙동강 벨트는 없다…부산 전체가 격전지”
김영춘 더민주 부산시당위원장


“낙동강벨트를 얘기하는 사람은 혼을 낸다. 부산 모든 지역을 격전지로 만들겠다.”

김영춘<사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올해 총선에서 낙동강벨트에 매몰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도 사상구에 나가지 말아야 했다”고 했다. 낙동강벨트는 이미 야권이 강한 지역이니 더 험지로 출마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올해 총선에서 부산지역 전체를 격전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이 연장선상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부산 진구 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모든 지역에 중량감 있는 후보를 출마시켜서 새누리당이 안심할 수 없는 격전장을 만들겠다. 그래야, 당의 목표인 6석을 이룰 수 있다”고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 지역(낙동강벨트)은 공단지역이고 외지 인구, 젊은 노동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야당표가 많다”며 “역대 선거에서도 다른 지역구보다 (더민주 득표율이) 5~6% 더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낙동강벨트만 강조하는 건 선거에서 하책”이라며 “문 전 대표도 사상구가 아닌 더 어려운 지역에 갔어야 했다. 전략적으로 실수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지난 총선에서 조경태 의원과 문 전 대표 등이 당선된 것 역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부산은 새누리당의 텃밭”이라며 “문 전 대표는 대선후보이니 밀어준 것이고 조 의원은 사하구에서 운으로 당선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조 의원을 향해선 부정적 평가와 전망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초선에선 한나라당 3선 의원인 박종웅 후보가 공천 탈락한 후 반발 출마해 어부지리로 이겼고, 재선 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하구에 7000억원 규모 공사사업을 확정해주면서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야당 지지층이 배신감을 느껴 조 의원으로부터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새누리당 지지층 역시 우리 후보라고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사하구 출마 준비를 해 왔던 간부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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