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5년 위조지폐 발견 통계] ①위조지폐 5000원권 제치고 5만원권 최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3031장으로, 전년(3907장) 대비 22.4%(876장)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도 0.9장에서 0.7장으로 0.2장 줄었다. 가장 많이 발견된 위조지폐는 5000원권에서 5만원권으로 바뀌었다. 

5만원권 발행 이후 위조지폐(이하 위폐)의 5만원권 쏠림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  
헤럴드DB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2015년 중 한국은행이 화폐취급기관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3031장으로 전년(3907장)대비 876장(22.4%)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7장으로 전년(0.9장)보다 0.2장 감소했다. 

이는 일본(0.2장)을 제외하면 주요국 가운데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권종별로 보면 5만원건(2040장)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5000원권(707장, ▷만원권(269장)▷1000원권(15장)순이었다.

2014년까지 가장 많이 발견된 위조지폐는 5000권이었다. 5000원권은 2007년까지 가장 많이 위조됐던 1만원권을 제치고(?) 2008년 1위에 올랐다. 이후 2014년까지 최다(最多) 위조지폐 자리를 지켰다.

한은 관계자는 “5000원권 위폐가 많이 발견된 건 2008년 발생한 기번호(화폐의 일련번호) ‘77246’인 5000원권 대량 위조사건 때문“이라면서 “2013년 위조범 검거 후 추가로 발견되다 최근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발견되는 5000원 위폐가 줄면서 지난해 위폐 1위 자리는 5만원이 꿰찼다. 그만큼 최근 5만원권 위조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1월 전북 전주의 한 금은방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2012장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위조된 5만원권은 전주의 한 폭력조직이 5만원권 위조지폐 1억원어치를 금은방에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렸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해 11월엔 복합기로 만든 5만원권 위조지폐 14장이 발견되기도 했다. 5만원권을 A4용지에 칼라복사하는 방식이었다. 성매매 대금으로 사용하기 위한 용도였다. 


한은은 최근 5만원권 위조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고액권 식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만원권 위조지폐는 새 은행권 위주로 발견되고 있으나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고 1000원권 위조지폐는 15장(0.5%)에 불과했다.

개인에 의한 발견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월 전주 금융방 위조지폐가 개인에 의해 신고되면서 2014년 이전 비중이 낮았던 개인의 발견 장수가 2036장(67.2%)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전까진 금융기관에 의한 발견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위조지폐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은 서울(53.1%)이었다. 그 뒤로 ▷경기도(107장, 17.8%)▷대구(60장, 10%), 강원(41장, 6.8%) ▷인천(25장, 4.2%)▷부산(17장, 2.8%)▷대전(6장, 1%)▷울산(4장,0.7%)▷광주(2장, 0.3%) 순이었다.

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