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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원도 카드로 긁는 세상③]값도 올랐는데...담배도 카드로 긁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직장인 A씨는 담배값이 오른 후 더이상 현금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한 갑에 2500원 할 때는 주머니 속 잔돈을 털어서 샀지만, 4500원으로 오르면서 당당하게(?) 카드로 계산한다. 두 갑을 한 번에 사면 1만원 돈이어서 더더욱 눈치 볼 필요가 없어졌다.

담배값이 2배 가까이 오른 후 카드 결제가 증가하자 가뜩이나 소액화 되는 신용카드 결제금액을 더 낮추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의 2015년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4만6533원으로 전년보다 4.4% 감소했다.

신용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5만 9504원으로 2.4% 줄어 역대 최초로 5만원대로 내려갔다.



체크카드의 평균결제금액도 2만5336원으로 전년대비 5.0% 감소했다.

반면 승인건수는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승인건수는 84억6400만 건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51억9000만 건으로 전년 승인건수 대비 21.8% 늘었다.

담배값 인상이 편의점 카드 승인 증가을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편의점 카드승인금액은 지난 2013년 5조2000억원에서 2014년 6조4800억원으로 증가하다 담배값이 인상된 지난해 9조8000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51.2%를 기록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담배값 인상(2015년 1월 1일)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와 함께 간편식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면서 편의점에서의 카드 승인 증가와 담배의 연관성을 언급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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