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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현대건설, 전 세계를 무대로…글로벌 저성장, 신시장 개척으로 뚫는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현대건설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사업구조의 고도화, 수주경쟁력 제고 등의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더욱 치열해진 건설 수주 경쟁 속에 중남미, 아프리카, 옛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국 각국으로 활로를 모색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낼 계획이다.

지난해는 이미 이같은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 해였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신시장 진출의 성과들을 확인했다.

현대건설 연간 실적 추이 및 컨센서스. [자료=현대건설(확정치), 에프앤가이드(추정치)]

2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도인 2014년 17조3870억원 보다 10% 가량 증가한 19조12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 역시 2.9% 늘어난 986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0.5% 소폭 감소한 5840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장 흐름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과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중인 터키 제3보스포러스 대교.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과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중인 터키 제3보스포러스 대교. [사진=현대건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의하면 현대건설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19조3983억원, 영업이익은 1조708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대건설이 목표한 연매출 19조2000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내년 매출은 20조6305억원, 영업이익은 1조1637억원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국내 재개발ㆍ재건축과 자체사업 추진 등을 비롯해 경제제재 해제 이후 주목받고 있는 이란과 인프라 중심의 대량 발주가 예상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37.9% 증가한 27조330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4년 110억 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했고, 3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 해외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27개 해외지사와 연락사무소를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58개국에서 806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성장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CIS 지역이다.

중남미에선 지난 2012년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콜롬비아 베요(Bello) 하수처리장 공사 수주, 현대종합상사ㆍ한전KPS와의 컨소시엄을 통한 6억3000만달러 규모 뿐다 델 띠그레(Punta del Tigre) 복합 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2014년 칠레 차카오(Chacao) 교량공사(6억4800만달러) 등 여러차례 가시화된 성과를 일궈냈다.

CIS 지역에서는 우즈베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공사(8억2000만달러, 2013년), 가스액화정제시설(GTL) 공사(32억달러, 2013년) 수주 등을 비롯,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전역으로의 사업영역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코트디부아르 아지토(Azito) 발전소 증설 공사(2억5000만달러, 2013) 수주 등을 비롯해 우간다, 알제리 등으로도 진출을 확대, 향후 알제리 지역에서의 발전소 공사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건설 로고. [사진=현대건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각 핵심 사업별 캐시카우(Cash Cow) 육성, 균형있는 포트폴리오 확립 등 사업구조의 고도화와 더불어 중남미ㆍ아프리카 등 신시장에 능통한 전문가 육성과 같은 수주 경쟁력 등을 해외사업 추진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 시장에서의 대규모 인프라 및 플랜트 공사 발주가 예상돼 최근 이란 테헤란에 지사를 설립하고 수주에 전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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