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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찬 바람 불면 깊어지는 고민…안면홍조 완화시킬 진정푸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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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겨울에 말썽인 질병은 감기나 알러지성 비염 뿐만이 아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도 찬 바람이 불면 유독 심해지는 증세 중 하나다.


[사진출처=123RF]

안면 홍조는 얼굴 표면의 모세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얼굴 색이 붉어지는 질환이다. 온도가 낮은 실외에서는 모세혈관이 수축됐다가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면 갑자기 혈관이 확장하면서 증세가 심해진다. 안면 홍조는 통증이 생긴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눈에 바로 띄는 증상이다 보니 일상 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안면 홍조를 완화시키는 데에는 갑작스런 온도 변화를 피하고,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쓰고, 음주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등 각종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더불어 도움이 되는 식품을 먹고 바르면 더 빠른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추위를 뚫고 출근했는데 사무실에 들어서자 마자 얼굴이 화끈해진 경험이 있다면 주목해보자.

[사진=게티이미지]

▶‘비타민K’와 ‘비타민A를 찾아라=평소 먹거리만 잘 골라도 안면 홍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K는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혈관에 탄력이 생기면 주변 온도의 갑작스런 변화에도 혈관 확장 범위가 줄 수 있기 때문에 안면 홍조를 다소 완화시킬 수 있다.

비타민K는 주로 녹색 잎을 가진 채소에 많다. 시금치, 케일, 상추, 무청 등이 대표적이다. 양배추를 비롯해 사촌지간인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도 비타민K가 풍부하다. 소 간이나 유제품 등에도 비타민K가 많으니 입맛과 체질에 따라 섭취하면 된다. 비타민K는 1일 최대 섭취량을 140㎎으로 정해두고 있다.

비타민A는 피부의 점막을 원활한 상태로 유지하게 해준다. 피부가 탄탄해지면 찬 바람을 맞더라도 얼굴이 금새 붉어지는 등의 증세는 줄일 수 있다. 비타민A가 많은 식품은 대표적으로 당근이 있다. 당근과 더불어 녹황색 채소의 대명사인 시금치, 호박 등에도 비타민A가 많다. 건강에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운한 토마토도 비타민A가 풍부하다. 우유, 치즈, 버터 등 유제품이나 계란, 장어 등도 비타민A 섭취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맵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라=반면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안면 홍조 증세가 있는 이라면 피해야 할 식품이다. 한의학에서는 맵고 기름진 음식이 위에 열을 쌓이게 하고, 그 열이 얼굴을 붉어지게 하거나 붓게 한다고 본다.

카페인이 안면 홍조를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카페인도 한의학적 측면에서는 몸을 차게 하고 순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성분이다.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술이다. 술을 마시게 되면 간에서 알콜을 분해하기 위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을 분비한다. 이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을 늘리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안면 홍조를 더 도드라지게 한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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