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오 마이 비너스’의 마지막회에서는 주은(신민아)이 영호(소지섭)의 할머니이자 가홍의 회장인 홍임(반효정)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가는 전개가 펼쳤다. 이에 앞서 주은은 절친 현우(조은지)를 찾아가 이 소식을 전하고 현우에게 여러가지 팁을 전수 받았다.
조은지는 신민아에게 “당장 우리 손자한테서 떨어져!”라는 극한의 상황극으로 시작해 웃음을 안겨주는가 하면, “나이가 몇인가”, “직업은 뭔가. 아버지는 뭐하시고” 등 홍임의 예상 질문들을 던지며 마치 모의 면접 같은 상황을 이어갔다.
또한 조은지는 신민아에게 어른들 첫 만남에 적합한 ‘조신한’ 의상을 제안해 재미를 더했다. 극 중 현우는 “완전 조신해. 부끄러움은 잠깐이다, 주은아”라며 주은에게 과거 자신이 입었던 올드한 스타일의 투피스를 주은에게 추천했다. 이에 주은이 “너무 올드해 보이는 거 아냐?”라며 의아해 하자 ”가홍 회장님이 더 올드하셔. 요런 걸 조신하다고 치시는 연세시라니까?“라고 설득시키는 등 마치 자신의 일처럼 주은의 첫 인사 준비를 카운슬링 했다.
조은지는 이번 드라마에서 성공한 오너 셰프이자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면서도 전남편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쏘쿨녀다운 면모와 절친 신민아의 희노애락을 함께 하며 소-신 커플의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의리녀 다운 면모까지 발휘, 마지막회까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조은지는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의 촬영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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