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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위안부 협상’ 공세 나서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이 한ㆍ일 정부의 위안부 협상 내용을 비판하면서 대여 투쟁의 고삐를 죄고 있다. 여당의 쟁점법안 처리 공세에 맞서 정국 주도권을 잡고, 안철수 신당과의 차별화를 통해 선명성을 드러내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31일 오후 경기도 광주에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나눔의 집’을 방문해 협상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문 대표는 할머니들을 만나 “‘우리를 왜두 번 죽이냐’며 우셨다는 보도를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이제 마흔아홉 분만 남은 이 순간까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법적 책임을 인정 안 하고 ‘도의적 책임’ 립서비스를 했다”며 “끝까지 일본의 법적 책임을 묻고 공식적인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민주는 이날 국회 본청 중앙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이번 협상의 무효 선언과 재협상,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 설립자금 100억원 국민모금운동을 제안했다.

더민주는 이번 협상에 대한 국회 긴급현안질의와 외교통일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차원의 진상 규명을 추진하는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다음주 중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또 당내에 대책본부를 구성해 전국민 서명운동과 현수막 캠페인 등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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