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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비리’ 영훈학원 정상화 결정…오륜교회, 새주인으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입시비리로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던 영훈학원의 정상화가 결정됐다. 새주인은 재정기여자로 나선 오륜교회가 내년부터 영훈학원을 운용하게 된다.

30일 교육부 산하기구인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 따르면 사분위는 지난 28일 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의 ‘시기상조’ 의견에도 오륜교회를 영훈학원의 재정기여자(인수기관)로 최종 결정했다.

영훈학원은 영훈초등학교와 영훈국제중, 영훈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이다. 

영훈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학교법인을 인수할 경영의향자로 이 교회를 선정했었다. 영훈학원이 운영하는 영훈국제중은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고 입학 특혜를 준 혐의 등으로 2013년 교육청 감사와 검찰 수사를 받았다.

김하주 이사장은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고, 당시 이사들은 해임된 뒤 교육부가 임명한 관선(임시) 이사들이 파견됐다.

파견된 임시 이사들의 임기는 올해 11월28일까지 2년이었으나 사분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이사들의 임기를 3개월 연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정상화 추진은 시기상조”라며 임시이사들의 임기를 1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영훈학원은 학사 행정의 투명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여전하므로 현 시점에서 영훈학원이 정이사 체제로 전환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사분위 측에 거듭 전달해왔다.

사분위 위원들은 오륜교회의 재정건전성이나 학교법인 운영 능력 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재정기여자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분위는 다음달 정례 회의에서 오륜교회 측과 시교육청 등으로부터 정이사 후보들을 추천받아 영훈학원의 새 이사회 구성을 논의할 방침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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