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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의 섬’ 보라카이가 위험지역으로…테러경보, 여행 제한
[헤럴드경제]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가 테러 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져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현지시각) 필리핀 GMA 방송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정보조정부(NICA)는 중부 보라카이 섬을 비롯, 남부 팔라완, 삼보앙가, 코타바토 등 19개 지역에 높은 수준의 테러 위협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이슬람 반군들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납치와 테러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조직은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 모로 국민전선, 아부 샤아프, 라자 술라이만 운동, 제마 이슬라미야 등이다. 1992년 미군이 필리핀에서 철수한 뒤부터 다수의 테러조직이 활동 중이다.


지난 1월 삼보앙가에서 아들 집을 방문한 70대 한국인이 이슬람 반군인 아부 사야프에 납치됐다가 10월 숨진 채 발견됐다. 9월 남부 사말섬의 한 휴양지에서는 캐나다인 관광객 2명과 리조트 매니저인 노르웨이인 1명, 필리핀 여성 1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되기도 했다.

GMA 방송은 필리핀 국가정보조정부가 현재 구체적인 테러 계획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라카이는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휴양지 중 한 곳이다. 한국 외교부는 보라카이 섬은 여행 유의, 나머지 18곳은 여행금지나 자제 지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정부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 이슬람 반군에 의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교민과 관광객은 안전에 더욱 유의하고 비상연락망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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