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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6시간50분 논의했지만 선거구 획정 합의실패, 송구”
[헤럴드경제=이형석ㆍ이슬기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양당 원유철ㆍ이종걸 원내대표, 양당 이학재ㆍ김태년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등 여야 지도부가 15일 약 7시간에 이르는 선거구획정안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협상이 끝난 후 김무성 대표는 브리핑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두 대표와 정개특위간사가 참여하는 협상이 있었는데 결국 원만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며 “6시간50분간 많은 이야기 있었으나 합의를 못봐 송구하다”고 밝혔다.

협상을 끝낸 양당의 발표를 종합하면 여야는 일단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에는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연동형 비례대표와 선거연령 하향(18세, 고등학생 제외) 등 야당의 요구에 이견을 보여 합의에 실패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5일 오전 선거구 획정 관련 협상을 하려고 국회의장실에서 정의화 의장 주재로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 대표는 “야당에서 요구하는 것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야한다고 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안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비례대표를 7석 줄이는 안을 수용하는 대신에 선거연령 하향을 요구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선거연령 하향’ 수용의 기본조건으로 기업활력제고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노동5법의 합의 통과를 제안했다. 하지만 야당의 거부로 여당의 ‘쟁점법안 처리’와 야당의 ‘선거연령 하향’요구를 상호 수용하는 데 실패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획정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보지 못하면 어쨌든 선거는 치뤄야 하기 때문에 (현행)지역구 246석안을 가지고 헌법재판소 판결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사진=15일 정의화 국회의장(가운데)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선거구획정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박해묵 기자 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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