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D프린팅 창업ㆍ창직 세미나>3D프린팅을 활용한 비영리활동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3D프린팅을 활용한 창직 및 창업 세미나’가 지난 10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 광개토관에서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와 ㈜헤럴드가 주관한 세미나에서 고준호 펀무브 대표는 ‘3D프린터를 활용한 비영리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3D프린팅을 활용한 창직 및 창업 세미나.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아래는 고 대표의 발표 내용 요지.

기술은 인간을 위해 따뜻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3D프린팅은 지체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다. 국내의 지체장애인은 2014년 기준 135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다양한 장애보조기구가 판매되고 있는데 의수 가격이 평균 3000만 원 정도로 가장 비싸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장애보조기구를 구매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비용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전자의수는 높은 판매가 외에 맞춤 제작이 어렵고 대부분 외산이라 고장 나면 국내에서 수리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3D프린팅으로 전자의수를 제작하면 제작비가 15만원정도이고 무게도 600g정도로 가볍게 만들 수 있으며 맞춤 수정이 가능해진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오픈소스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전자의수 중 가장 저렴한 독일 오토복의 근막전자의수는 1400만원에 무게는 900g 수준이다.

3D프린팅을 활용한 창직 및 창업 세미나.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2015.12.10


비영리민간단체인 펀무브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장애보조기구를 개발하고 기부하는 일을 한다. 장애인에게 의수를 기부하고, 장애인 스스로 필요한 보조기구를 제작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한다. 장애인이 직접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기능의 전자의수를 개발하고 공유함으로써 실용적 기능을 가진 의수를 만들 수 있다. 또 스스로 개선해가는 과정에서 위축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나눔이 선순환할 수 있는 기부 생태계도 조성하고 있다. 펀무브 수혜자가 그 대가로 다른 장애인에게 자신이 받은 것과 같은 의수를 기부하고 의수제작 교육을 제공토록 하는 것이다. 펀무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자의수 제작 교육도 한다. 펀무브에서 개발된 전자의수의 3D모델링과 코딩소스, 제작방법 등은 모두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 해외에서 전자의수를 필요로 하는 사람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