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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승연 오라티오 대표, "리더의 소통은 경청이 70%"
[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리더는 상대방과 소통할 때 70%는 경청해야 합니다"

나승연 오라티오 대표는 2일 판교 한국가이던스 사옥에서 열린 판교1조클럽 오찬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판교테크노밸리 내 코스닥 상장사와 예비 상장사의 CEO·CFO 60여명이 참석했다.

나 대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지금은 영어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업체 오라티오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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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연 오라티오 대표가 2일 판교1조클럽 오찬포럼에서 소통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나 대표는 "소통은 경청(receive)-인정(appreciate)-요약(summarize)-질문(ask)의 4단계를 거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면서 "직위가 높아질수록 경청의 비중을 높여야 하고, 더욱이 리더는 잘 듣는 것에 70% 정도 할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화할 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머릿속에 생각하다보면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지 못해 결국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 대표는 소통, 특히 프레젠테이션의 첫번째 조건으로 'Audience First'(청중 우선)를 꼽았다. 청중의 입장에서 발표하라는 뜻이다. 평창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홍보영상물 대신 자신이 먼저 무대로 나와 농담을 섞어가며 친근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배경음악으로 '흥'을 유발하는 신나는 음악을 선정한 것도 연이은 프레젠테이션 피로감에 지친 IOC위원들과 청중들을 위한 전략이었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의 조건은 'One Headline, 3 Points'이다. 프레젠테이션이나 대화할 때 하나의 메시지와 세 개의 전달포인트를 갖추어야 한다는 얘기다. 나 대표는 "메세지는 하나의 주제로 집중하고, 하부 포인트는 세 가지로 요약·설명해야 명확하게 전달된다"고 말했다. 포인트가 세 가지를 초과하면 상대방의 메모리(기억)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프레젠테이션 후에 청중이 기억하는 것은 보디랭귀지, 음성, 내용 순이라는 점을 참고하라고 나 대표는 덧붙였다.

나 대표는 CEO 등 참가자들에게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은 오직 연습, 연습, 연습의 결과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의 프레젠테이션을 모방하려 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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