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날 빅뱅은 빅뱅은 ‘올해의 가수’을 비롯해 ‘올해의 노래’ ‘호텔스 컴바인 베스트 뮤직비디오’ ‘월드와이드 페이버릿 아티스트상’까지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빅뱅은 “멤버들이 함께한 지 곧 10년이 된다. 항상 어떤 상황에도 우리를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수상할 수 있었다. 이 상에 걸맞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룹 엑소(EXO)는 3년 연속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데 이어 ‘베스트 스타일 상’ ‘글로벌 팬즈 초이스’ ‘남자 그룹 상’을 품에 안으며 빅뱅과 함께 4관왕을 차지했다.
엑소는 “3년 연속으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 상의 가치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다. 이 상의 가치가 커질 수 있도록 진짜를 보여주는 진짜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진영은 ‘베스트 프로듀서’와 ‘남자 가수상’을 차지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솔로로 데뷔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은 ‘여자 가수상’을 수상했다. 레드벨벳과 샤이니가 각각 ‘남녀 베스트 퍼포먼스’, 소녀시대는 ‘여자 그룹상’을 가져갔다.
자이언티는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와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유닛’ 2개 부분을 수상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이밖에도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는 ‘잘나가서 그래’로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상을, 산이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를 거머쥐었다. 에일리는 2년 연속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재, 한효주, 박보영, 박신혜, 한채영, 김강우, 공효진 등 시상자들의 화려한 면면도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영상을 통해 “MAMA는 24억 인구와 함께 하는 음악 축제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평화와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며 “K팝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전통 문화를 간직한 한국에 와서 그 아름다움을 즐기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홍콩=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