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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커버그 주식 99% 기부 소식에 ‘조롱’ 잇따라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딸 출산을 기념해 자신이 가진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직접 설립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게시물에 조롱이 잇따르고 있다.

억만장자이면서 평등한 세상을 바란다고 말하고, 직접 설립하는 단체에 주식을 기부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저커버그 CEO에 대한 회의적인 발언이 트위터 상에 퍼져 나가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트위터]

뉴욕매거진의 애니 로우리 기자는 트위터에 “불평등을 언급한 것이 웃기다. 99%를 기부하고 난 이후에도 저커버그는 밋 롬니 재산의 두 배는 가지고 있다”고 썼다.

뉴욕타임스의 닉 콘페소어 기자는 “저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휴먼 펀드에 기부한다”고 적었다. 휴먼 펀드는 조지 콘스탄자라는 시트콤 캐릭터가 만들어 낸 가짜 자선 단체다.

정치 전문 블로그 폴리티컬 와이어의 태간 고다드는 “나도 450억달러를 초과하는 재산에 대해서 저커버그의 기부 대열에 동참한다“고 썼다. 저버커그가 기부하기로 한 주식이 시가로 약 450억달러(약 52조원)이다.

가디언의 도미니크 러쉬 에디터도 “평등을 위한 억만장자”라고 썼다.

앞서 저커버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딸의 출산을 알리며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는 부부가 직접 설립하는 자선단체다. 저커버그는 게시물에서 딸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다른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딸이 현재보다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란다”며 “우리 사회는 정의나 자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위대한 인류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도 평등을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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