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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창조경제와 통하다 <8>효성그룹] 전북 문화컨텐츠·농생명 창업 지원…10개 강소기업 육성 ‘탄소클러스터’
효성은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창조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효성이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로 개발해 양산 중인 고성능 탄소섬유는 무게는 강철의 4분의 1이나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 분야가 무한하고, 전후방 산업 육성 효과가 커 창조경제를 대표하는 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라북도 전주에 문을 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효성이 전라북도와 함께 ‘탄소클러스터’를 조성, 전후방 산업에서의 상생효과를 창출해 지역 경제발전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위치한 탄소섬유제품 전시실에서 한 방문객이 CNG연료탱크와 관련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탄소ㆍ문화컨텐츠ㆍ농생명, 30개 강소기업 육성=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탄소ㆍ문화콘텐츠ㆍ농생명 분야의 창업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015 효성ㆍ전북 아이디어 창업 경진대회’를 열어 ‘다기능 탄소섬유 휠체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캡슐 빙수’, ‘필터교체형 한지마스크’를 분야별 대상으로 선정하고 창업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본격화하며 전사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전북 창조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인 ‘창조경제지원단’도 출범했다. 창조경제지원단은 탄소 수요 확대, 농산물 마케팅 지원, 게임산업 육성, 한지 사업화 등과 같은 창조경제 활성화 지원과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경영 멘토링, 산학협동을 통한 탄소 전문가 육성 등), 펀드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효성은 지난 9월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열린 ‘컴포지트 유럽(Composites Europe) 2015’에 ▷열가소성 탄소섬유 합성물 제조업체인 ‘액시아 머티리얼스(Axia Materials)’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섬유를 활용한 가방 및 케이스 제작업체인 ‘케이스(CASE)’ 등 탄소 강소기업과 동반 참가함으로써, 판로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향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3년간 150개 기업의 신규 창업을 돕고 이 중 30개를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각 분야별로는 탄소창업 50개 기업(강소기업 10개), 농생명 창업 70개 기업(강소기업 15개), 문화창업 30개 기업(강소기업 5개) 등이다.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를 ‘탄소클러스터’ 확장의 교두보로= 효성과 전라북도는 우선 탄소관련 10개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전주를 중심으로 탄소섬유 관련 기업, 기관, 지자체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탄소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효성은 전주공장 내 부지를 무상 제공해 약 500평 규모의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 및 첨단재료 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11월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 개소와 함께 우선 20여 탄소 기업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회사 경영 노하우 전수,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 효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개척 등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효성은 입주한 기업들에게 제품 개발 실험 장비 활용 및 고성능 탄소섬유 등 필요한 원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밸리 매칭펀드’도 조성하는 등 금전적인 지원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효성과 전라북도는 이를 통해 탄소섬유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못지 않은 탄소클러스터를 조성해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 2020년까지 탄소 관련 제품 수출 100억달러(약 10조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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