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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한 20주년 기념 앙코르 콘서트 여는 스티브 바라캇 “눈과 귀로 즐기는 음악 들려드려요”
지난 3월 스티브 바라캇(42)의 내한 20주년 기념 콘서트가 끝난 뒤 팬사인회가 1시간 반 넘게 이어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바라캇은 이같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 1월 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앙코르 콘서트에서도 지난 3월 공연과 마찬가지로 직접 작곡한 교향곡 ‘애드 비탐 애터넘(Ad Vitam Aeternam)’을 들려준다. 바라캇은 김봉미 지휘자가 이끄는 헤럴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바라캇은 “영상, 조명 등을 활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관객들은 눈과 귀를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애드 비탐 애터넘’은 삶과 죽음, 영원을 주제로 한 16악장짜리 교향곡이다. 한악장 당 길이는 5분 내외로 악장이 바뀔 때마다 보라색, 파란색 등 조명 색깔도 변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3월 공연이 열렸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비해 공연장이 넓다. 바라캇은 이에맞춰 영상이나 조명 효과 등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바라캇은 “매우 독특한 공연이 될 것”이라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라캇은 두번째로 같은 무대에 서는 헤럴드필에 대해 “매우 신선하고 젊고 역동적인 오케스트라”라며 “김봉미 지휘자의 리더십도 훌륭하다”고 전했다.

바라캇은 ‘애드 비탐 애터넘’과 함께 ‘레인보우 브릿지’ 등 그의 히트곡을 엮어 만든 ‘심포니 오브 그레이티스트 히트(Symphony of Greatest Hits)’도 들려줄 예정이다. ‘심포니 오브 그레이티스트 히트’는 지난 1일 싱글앨범으로 소니뮤직을 통해 발매됐다.

당초 이번 앙코르 공연은 오는 5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광화문에서 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관객, 파트너,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연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바라캇은 “2016년 새해를 축하하는 첫 콘서트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1995년 22살 젊은 캐나다 출신 피아니스트로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팬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밝고 서정적인 그의 음악들은 국내 드라마, CF 등에 자주 사용돼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해졌다.

그는 “첫 내한 당시 캐나다에 돌아가 가족, 친구들에게 ‘한국에 더 자주 가야겠다, 한국인들이 내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한 것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지난 20년간 휘성 등 한국 가수들과의 협업도 했는데 앞으로도 이같은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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