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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이서현+3인 대표체제로…新동력 바이오도 권한 확대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1일 전격 단행된 삼성그룹의 2016년 사장단 인사에서는 지난 9월 출범한 ‘뉴 삼성물산’의 향후 조직개편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났다는 평가다.

이날 인사에서 삼성물산은 기존 4인 대표체제에서 3인 대표체제로 개편됐다. 윤주화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하면서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만이 대표로 남았다.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 후 4개 사업부문을 모두 끌고 왔던 데서 벗어나 향후 일부 조직을 통폐합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서현<사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이 윤주화 사장의 후임(패션부문장)으로 이동한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이 사장이 그동안 ‘젠틀맨 컴퍼니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B2B(기업대기업) 패션컨설팅 서비스 론칭 등을 주도하며 보여준 사업수완과 창의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 사장은 따로 삼성물산의 대표직을 수행하지는 않으며, 그동안 겸직해왔던 광고기업 제일기획 부문에서도 손을 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날 인사에서는 삼성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낙점된 바이오 사업 경영진의 권한도 대폭 확대됐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고 사장은 삼성의 바이오 사업 진출초기 기획과 바이오 시밀러 사업 진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고 사장은 2000년 종합기술원에 입사한 이후 바이오헬스Lab장 등을 역임하면서 바이오 개발을 이끌었다”며 “불모지에서 일군 바이오사업을 삼성의 대표 주력사업으로 조기 성장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전동수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으로,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전 사장의 후임으로는 정유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담역이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삼성그룹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을 아우르는 전 사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먹거리인 의료기기 사업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지낸 정 사장과 미디어솔루션센터장 등을 지낸 홍 사장의 식견을 통합해 삼성SDS의 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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