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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치+카드’, 손목위로 옮겨붙은 ‘페이 전쟁’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페이 전쟁’이 손목 위로 옮겨붙었다. 스마트워치는 물론이고, 전통적인 시계에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장착한 제품도 가세했다.

1일 IT전문매체 CNET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시계 제조업체인 스위스의 스와치는 NFC(근접 무선통신)를 지원해 신용 카드 결제를 대신할 수 있는 ‘벨라미’(Bellamy)를 내년초 미국과 스위스, 브라질 등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벨라미는 스마트워치는 아니지만 NFC 칩을 내장하고 있어 스마트폰과 연동, 결제가 가능한 제품이다. 이를 위해 스와치는 신용카드회사 비자와 손을 잡았다.

자체 인터넷 접속 기능이나 각종 센서를 갖춘 스마트워치가 아닌 전통적인 시계에 모바일 결제 기능을 탑재하는 것은 새로운 형태다. 스와치 벨라미는 메신저, 메일, 통화, 심박 체크, 운동량 확인 등 일반 스마트워치의 각종 기능은 활용할 수 없지만, 모바일 결제 기능만 특화했다. 말하자면 시계를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와치의 벨라미는 인터넷 접속이나 별도의 전력 없이 모바일 결제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벨라미의 첫 제품은 지난 10월 중국에서 먼저 선을 보였다. 스와치는 중국에서의 서비스를 위해 유니온페이 및 교통은행(交通银行)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와치의 벨라미 출시는 ‘모바일 결제 시장’과 ‘전통 시계 제조사와 IT간의 융합’에서 주목할만하다. 현재 애플 워치는 애플 페이를 지원하며, 삼성전자의 기어S2는 삼성 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기어 S2는 ‘티머니’와 ‘캐시비’ 등도 지원한다. 
기어S2(홈페이지)
스와치 벨라미(홈페이지)
태그호이어 커넥티드(게티이미지)
스마트워치 시장에 도전장을 낸 전통 시계 제조사로는 명품브랜드로 꼽히는 태그호이어가 있다. 인텔의 프로세서와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한 스마트워치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를 최근 출시했다. 또 다른 전통 시계 제조업체 파슬(Fossil)은 웨어러블 기기 업체인 ‘미스핏’을 인수하고 스마트워치 개발에 나섰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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