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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 사회’ 심리학책 48.5% 증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메르스와 테러, 작가 표절 등 많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던 올 한해, 출판계는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특히 문화계에는 신경숙, 박민규 등 인기 작가의 표절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한국 문단의 권력과 폐쇄성이 화두에 올라 독자들을 불안하게 했으며 작가들의 출간 활동이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답을 찾으려는 일환으로 심리학 분야가 상승하며 가장 큰 수혜는 인문분야가 누렸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판매액이 전년 대비 13.5%나 신장하며,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판매점유율도 9.0%나 차지하며 올해 처음 소설분야의 점유율을 앞섰다. 


인문분야 내에서도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부문은 심리학이다. 인문분야 내 점유율도 24.6%로 증가했고, 신장률도 48.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출간된 심리학 도서는 대중이 쉽게 접근하고, 현재 독자들이 처한 불안한 심리 상태에 대해 주요 심리학 이론과 해소 방향을 소개하면서 각광 받았다.

특히 올해는 유명인들의 불안장애, 공황장애 투병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대중에게 알려진 정신과 전문의가 쓴 관련 도서들이 인기를 얻었다.

마음을 비우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편으로 컬러링북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 비해 6.8배나 판매 상승하며 예술분야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컬러링북은 안티 스트레스북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혼자 색칠하고 잡념을 해소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사이토 다카시의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카트린 지타의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곽정은의 <혼자의 발견> 등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사색 하는 도서들이 여성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취미분야의 종이접기 도서가 16.7%, 공예 도서가 36.3%, 애견기르기 도서가 10.7%로 지난해에 비해 상승하는 등 홀로 취미활동을 하거나, 애완동물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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