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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역사 떡볶이·어묵집 사라진다?…네티즌 ‘찬반’ 충돌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역사 내 금지업종으로 어묵과 떡볶이 등을 지정했다는 소식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렸다.

서울메트로는 최근 상가관리규정을 개정해 역사 내 금지업종에 ‘어묵·떡볶이 등 역사 환기 곤란 및 승객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식품’ 조항을 추가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1∼4호선에는 24개역 27곳에서 어묵과 떡볶이를 조리해 팔고 있다.



한쪽에서는 서울메트로의 어묵·떡볶이 판매금지 방침을 반겼다. 한 네티즌들은 “냄새 심하고 쓰레기 나오고 국물도 뚝뚝 떨어져서 100% 더러워지는데, 꼭 역사에 있어야 할 필요가 있나? 먹고싶으면 거리에 있는 분식집 찾아가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라고 찬성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상식적으로 냄새가 심하고 가열이 필수인 음식을 굳이 역사 내에서 팔아야할 이유가 있는지?” 화기를 통한 조리시 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에 가장 중요한 안전을 생각해서라도 저런 조리음식은 없애는 게 옳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등 댓글을 달며 동의했다.

”햄버거, 샌드위치, 커피 판매점도 없애야 한다. 승차 전에 먹고 타야하는데, 차안에서도 냄새 풍기면서 먹는 모습. 항의하면 오히려 당당한 모습“이라고 일부 승객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반대쪽에서는 서민들이 좋아하는 어묵과 떡볶이가 문제되면 보완해서 판매하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신규 허가를 안해주는 건 이해하지만 업종 변경을 유도하고, 안 하면 취소라니. 업종 변경에 드는 비용은 지원해주나요? 건물주 갑질과 다름없네요. 역사 내에서 가스로 조리하는 것도 아닐텐데. 전기조리기가 아닐 경우 변경 조치하면 됨“이라고 지적했다.

”냄새 나면 어떠냐? 그게 사람 사는 곳 아니냐? 퇴근길에 잠시 들러 먹고 가면 그것도 인생의 재미더라“ ”어묵 판 돈으로 가정을 이끄는 분들도 있을텐데, 안전교육을 강화시켜서 운영케 하면 안되나“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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