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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증시전망] 산타랠리 나타날까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있는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완만한 금리 인상과 유럽 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힘입어 산타랠리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상폭과 속도는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글로벌 경기회복이 더디다는 점은 추가상승을 제한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12월 예상 코스피 밴드 1948~2072=헤럴드경제가 주요 증권사 10곳의 11월 증시전망을 분석한 결과,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피 지수의 12월 예상밴드는 1948.5~2072로 집계됐다. 



코스피 예상지수 상단을 가장 높게 잡은 곳은 키움증권으로 2120을 제시했다. 코스피지수 밴드의 하단을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1900을 예상했다. 나머지업체들은 1940선을 넘을 것으로 봤고, SK증권은 1980을 제시했다.

▶엇갈리는 주요국 통화정책=12월 증시 향방은 대외적으로는 선진국의 통화정책과 중국 위완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편입에, 대내적으로는 배당 확대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다. 12월 FOMC 금리인상 단행이 예고됐지만, 시장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원들이 점진적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 이후 주식시장은 안도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유럽의 양적완화도 기대요인이다. 현지시간은 12월3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선 양적완화의 기간 및 규모확대와 마이너스 예금금리의 추가인하가 포함된 부양책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위원은 “유럽 추가 부양책은 유로 캐리 트레이드로 한국 시장에는 호재로 반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완화의 SDR 편입도 중요 포인트다. 편입시엔 위안화 평가절하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 인민은행이 적극적 통화정책에 나서며 중국과 신흥국의 경기 악화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수경기 호전 요인으로, 중국 진출 국내기업과 수출기업 등 중국 소비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부담요인이다. IBK증권은 “SDR편입은 중국 금융시장 개방을 의미한다”며 “이는 중국 A주의 MSCI EM 편입시기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원자재ㆍ신흥국시장 숨통 트나=대내적으로는 주요기업의 배당 확대정책이 관심이다. 이에 따른 연말 매수세도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과거 배당자금이 주로 10월과 11월에 집중 유입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급상의 긍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2050선 도달할 경우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업종을 압축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 비철금속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다섯차례의 미국 기준금리 인상 단행시 한달간 달러 인덱스의 상승확률은 20%에 불과했으며, 평균등락률은 -1.3%”라며 “원자재시장과 이머징마켓 증시에 숨통을 열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중확대 업종으로 정유ㆍ화학, 비철금속, 인터넷은행 모멘텀을 보유한 소프트웨어ㆍ게임과 한국의 대표 성장업종인 헬스케어를 꼽았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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