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최초 고가도로 ‘남산육교’ 54년째 제역할 ‘톡톡’
-서울역고가는 1970년 준공…재생놓고 논란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고가도로는 원래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설치된다. 철거되는 고가는 수명을 다 했거나 오히려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경우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18개의 고가를 철거하고 15개를 새로 설치했다.

서울 시내 최초로 건설된 고가는 ‘남산육교’(중구 남산동 281번지)로 준공일이 1961년 12월30일이다. 숭례문과 밀레니엄힐튼호텔을 연결하는 도로로 아래로 퇴계로가 지나고 있다. 꾸준히 관리해온 덕에 안전등급 B등급을 유지하며 54년째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순화동 6번지와 중림동 406번지를 연결하는 ‘서소문고가’는 서울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고가다. 1966년 8월에 준공돼 안전등급 B등급으로 관리되고 있다.

2008년 8월 철거한 광희고가(광희동2가 105번지)와 한강대교북단고가(이촌동 302번지ㆍ2009년 9월 철거), 신설고가(신설동 81번지ㆍ2007년 11월 철거), 아현고가(아현동 267번지ㆍ2014년 8월 철거)도 1960년대 만들어졌다.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고가도 있다. 남산육교와 서소문고가 외에 청량제1고가(회기동 99번지), 신길고가(신길동 31번지), 노들고가북단(동작구 본동 159번지ㆍ1995년 개축) 등이 그것이다. 청량제1고가만 안전등급 C등급이고 나머지는 모두 B등급으로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

철거를 둘러싸고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역고가(남대문 5가)는 1970년 3월 준공됐다. 서울역고가 A램프의 경우 안전등급 C등급을 받으면서 2004년 5월 철거됐다. 지금 남아있는 서울역고가도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차량의 하중을 견디기 어렵다.

가장 최근 지어진 고가는 서해안로 연결램프(개봉동)로 2012년 1월에 준공됐다. 사평로 상부 반포 나들목에 설치된 반포고가와 잠원로~강남대로 하행선에 지어진 신사1고가, 신사역~신동초교를 연결하는 신사2고가는 2005년 10월에 동시에 건설됐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현재 83개 고가를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30일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내년 초 합리적인 고가도로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