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아프리카 내륙 국가인 부르키나파소에서 28년만에 새 지도자를 뽑는 대선 투표가 29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각 지역의 투표소마다 유권자 수백명이 줄을서 투표를 하고 있다고 AP와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부르키나파소 전체 유권자는 약 550만명이다.
모두 14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자는 블레즈 콩파오레 전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대규모 민중봉기로 퇴진한 이후 들어선 과도 정부를 대체하게된다.
정치 분석가들과 후보자들은 이번 대선이 부르키나파소 역사상 가장 민주적인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은 애초 지난달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9월 대통령 경호부대의 쿠데타 시도 등으로 한 달 늦게 치러지는 것이다.
1987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27년간 장기집권한 콩파오레 전 대통령은 지난해 개헌을 통해 또 다시 정권연장을 시도하다 민중 봉기에 이은 군부 쿠데타로 그해 10월 31일 권좌에서 물러났다. 콩파오레는 이후 외국으로 망명했다.
잠정 투표 결과는 이르면 30일 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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