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는 28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삼우제(三虞祭)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아버님의 유훈을 잘 받들어서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서 실질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나름대로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야권 후보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선 “아직 상중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얘기는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통령과 총선 출마와 관련해 의논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그런말을 나눈 적이 없다”면서도 “(아버지가) 남긴 유훈이 우리나라와 국민, 사회에 큰 울림이 되는 상황이 가장 큰 의미라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당 위원장은 현철씨가 지난 6∼7월께 새정치연합 후보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현철씨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거제 출마를 도전했으나,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했으니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지난해 치러진 7ㆍ30재보선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할 뜻을 밝혔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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